"다리 아프지만 덜 붐벼 좋아"…'의자 없는 지하철' 타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하철 '의자 없는 칸'의 시범 운행 첫날, 퇴근길 열차에 탄 승객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휴대폰을 꺼내들어 사진을 찍었다.
출발역에서는 일반 칸 의자에도 빈 자리가 많아 자리를 옮기는 시민들이 대다수였지만, 점차 열차가 붐비기 시작하자 의자 없는 칸에 머무르는 모습이었다.
사당역~서울역 구간에서 대부분 승객들은 자리가 있는 옆칸으로 이동해 한적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부터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지만, 의자가 있는 옆 칸보다 한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시범 운행
지하철 혼잡도 40% 개선 기대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지하철 '의자 없는 칸'의 시범 운행 첫날, 퇴근길 열차에 탄 승객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휴대폰을 꺼내들어 사진을 찍었다.
출발역에서는 일반 칸 의자에도 빈 자리가 많아 자리를 옮기는 시민들이 대다수였지만, 점차 열차가 붐비기 시작하자 의자 없는 칸에 머무르는 모습이었다.
<더팩트> 취재진은 퇴근 시간을 앞둔 10일 오후 4시 46분에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열차를 탔다.
'혼잡도 완화를 위해 의자 없는 칸으로 시범 운영 중'이라는 안내 방송이 연신 흘러나왔다. 사당역~서울역 구간에서 대부분 승객들은 자리가 있는 옆칸으로 이동해 한적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며 시민들은 점점 자리를 잡고 등받이에 등을 기대거나 손잡이를 잡았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부터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지만, 의자가 있는 옆 칸보다 한적했다.

시민들은 "쾌적하고 덜 혼잡하다"고 입을 모았다. 출퇴근길 '지옥철'일 때 꼭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충무로역에서 퇴근길 열차에 탑승한 심종섭(60) 씨는 "저처럼 머리가 하얀 사람이 의자가 있는 곳으로 가면 양보를 바라는 것 같이 보여서 가기가 불편하다"며 "편하고 좋다. 출근길에도 탈 것 같다"며 웃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열차를 탄 김모(50) 씨는 "다리는 좀 아픈데 덜 혼잡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수(37) 씨는 "못 앉아서 가는 건 똑같은데 혼잡도가 낮아졌다"며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고, 어차피 못 앉는데 쾌적한 것 같다. 힘든 날에는 다른 칸을 가면 된다"고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모(43) 씨는 "(지금은) 생소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좋을 것 같다"며 "워낙 혼잡하니까 불편할 때 타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출근길부터 4호선 1개 편성 1칸의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운영 중이다. 넘어짐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지대, 손잡이 등 안전 보완 작업을 거쳤다.
4호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3.4%로 1~8호선 중 가장 높았다. 객실 의자 제거 시 지하철 혼잡율은 최대 40%까지 개선되고, 칸당 12.6㎡의 탑승 공간이 확보돼 승객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h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부부 징역 7년·3년 구형…"너무 억울해"
- 퇴원한 이재명 "국민이 살려줘…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보답"
- 민주당 윤영찬, '탈당→잔류' 급선회...현근택 징계 때문?
- 신년 전국 순회에 이상민 영입까지…한동훈 '광폭 행보' 주목
- [CES 2024] 타사 부스도 빈틈없이…'미래 기술' 현장 누비는 재계 총수들
- 尹 대통령 "중과세 철폐 등 다주택자 규제 완전히 바꿀 것"
- "동물권 승리" vs "히틀러식 만행"…개 식용 금지 찬반 논란 격화
- '10연승' 일본 vs '6연승' 한국, 카타르 아시안컵 달군다
- [걸어서 TV 속으로③] 세계화·국유재산 활용…촬영지 향방은?
- 설렘보다 빌런? 연애 예능의 새로운 흥행 공식[TF프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