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에 레바논도 피란 행렬...미 "추가 희생 피해야"
2일 하마스 3인자·8일 헤즈볼라 지휘관 공습
레바논 국경 주민 수만 명 전면전 위기에 피란길
美 블링컨 4번째 중동 방문…"추가 희생 피해야"
[앵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간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달으면서 레바논 남부 국경 주민들도 피란길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민간인 추가 희생을 피하고 전후 가자 재건에 온건 팔레스타인인들과 손잡으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넘어 레바논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하마스와 헤즈볼라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2일에는 하마스 3인자를, 8일에는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데 이어 이번에는 헤즈볼라 공군부대 지휘관을 폭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소장/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아부 마흐디라고도 알려져 있고 이스라엘을 향한 10여 차례의 드론 공격을 이끈 지휘관을 공습으로 제거했습니다]
이에 헤즈볼라도 보복을 다짐하면서 로켓포 등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어 레바논 국경에서 전면전 위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기를 직감한 이 지역 주민들은 이미 수만 명이 피란길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전을 막기 위해 4번째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민간인의 추가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 가자지구에서 매일 숨지는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의 숫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전후 가자지구 재건에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전제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온건파, 주변국들과 손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총리실이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 간 면담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양 측간 불협화음이 있었을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작전 지역 확대로 전체 면적의 60%가 민간인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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