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양대노총, 노조법·중처법 '연대' 한목소리
[앵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노총 지도부가 만나 손을 맞잡았습니다.
올해 총선과 각종 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두 지도부는 언제든 공동 행동을 할 수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한국노총, 민주노총) 파이팅!"
양대노총 수장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삶을 지켜야 한다"며 새해에도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 처벌법 유예 등을 놓고 공동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노란봉투법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법시행이 좌절되긴 했지만…올해 반드시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찾아올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노조법2·3조의 개정, 근로기준법의 전면 적용, 개악을 시도하고 있는 중대재해법을 지키고 확대해나가는 것. 모두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내용입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말 '사회적 대화'에 복귀했지만 필요하면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정부 정책의 일방적 강행을 위한 통과의례로 이용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양대노총의 단일한 입장, 공동의 투쟁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습니다."
양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의제로 언급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원인을 놓고 조직된 노조의 탓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책임은 조직된 14%의 노동조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위기 코로나위기에도 몸집을 불려온 재벌 대기업에 있습니다."
양대노총은 특히 총선이 예고된 새해, 더욱 강력한 공조를 해나가겠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루면서 투쟁 의지를 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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