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유로존, 지난해 4분기 이미 경기침체”

김민아 2024. 1. 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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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 나라인 이른바 '유로존'이 지난해 4분기에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유럽중앙은행(ECB) 측이 분석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CB 루이스 데긴도스 부총재는 현지 시간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성적 지표들이 12월에도 경기수축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하반기 기술적 경기침체와 단기적 약세로 확인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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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 나라인 이른바 '유로존'이 지난해 4분기에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유럽중앙은행(ECB) 측이 분석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CB 루이스 데긴도스 부총재는 현지 시간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성적 지표들이 12월에도 경기수축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하반기 기술적 경기침체와 단기적 약세로 확인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데긴도스 부총재는 경기둔화가 광범위한 가운데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이 타격을 입었으며 수개월 안에 서비스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최근의 급격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습니다.

데긴도스 부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충분히 오래' 유지되는 4%대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ECB의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금리인하 시기를 놓고는 유로존 내 각국 당국자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습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ECB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여름 이전에 금리와 관련해 어떤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올해 상반기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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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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