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도 능력따라"…M&A 뺨치는 그들의 `위자료 전쟁` [SNS&]

연소연 2024. 1. 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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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뜨겁지만 이별도 그에 못지 않게 치열하다.

마찬가지로 '혼테크'도 중요하지만 많은 것을 가진 이들에게 '이혼테크'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국내에서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가들의 위자료 스케일은 가히 천문학적이다.

더 선에 따르면 스포츠 선수 사상 최고 이혼 위자료 액수를 기록한 것은 마이클 조던과 후아니타 조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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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랑도 뜨겁지만 이별도 그에 못지 않게 치열하다. 마찬가지로 '혼테크'도 중요하지만 많은 것을 가진 이들에게 '이혼테크'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이 8일(현지시간) 수천억원에서 수십조원까지 위자료가 오간 유명인들의 '이혼전쟁'을 소개했다. 유명인들은 관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수천억원에서 수십조까지 돈을 쓴다. 국내에서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가들의 위자료 스케일은 가히 천문학적이다.

역대 최고 이혼 위자료 액수는 독보적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5년간 결혼생활을 한 전 부인 맥켄지 스콧과 2019년 이혼하면서 아마존 주식 4%를 위자료로 줬다. 가치는 356억달러, 우리 돈으로 47조원에 달했다. 당시 스콧은 이혼과 동시에 세계 여성 부자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이 거액의 위자료가 베이조스의 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이조스의 재산은 지난해 기준 1723억 달러로 한화로 약 223조6000억원이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에 이어 세계 3위 자산가다.

베이조스와 비교하면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의 이혼 위자료는 명성에 비해 소박해 보일 정도다. 2021년 27년만에 결별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이혼 위자료는 57억 달러(약 7조5000억원)였다.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 해 빌 게이츠는 위자료 때문에 전세계 부호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작년 기준 빌 게이츠의 자산은 1197억달러(약 158조원)로, 세계 6번째 부자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이혼도 웬만한 기업의 M&A를 방불케 하는 규모다.

더 선에 따르면 스포츠 선수 사상 최고 이혼 위자료 액수를 기록한 것은 마이클 조던과 후아니타 조던이다. 두 사람은 2006년 합의 이혼을 하면서 마이클 조던이 부인에게 1억3200만 파운드(약 2220억원)를 지급했다.

여자 가수 중에서는 아델이 비싼 이혼을 치렀다. 아델은 2019년 시몬 코네키와 이혼하면서 1억3400만 파운드(약 2250억원)를 건넸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은 긴 싸움이 터널이었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두 사람은 2016년 결별 선언 후 7년에 걸쳐 이혼 소송을 벌여오다 지난해 졸리가 피트의 중재를 받아들이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양육권 싸움을 포함한 법적 소송에서 돈을 너무 많은 돈을 쓰는 진흙탕 싸움을 하면서 졸리가 파산 지경까지 갔다. 졸리는 결국 중재를 받아들여 손실을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

두 사람 싸움의 핵심은 프랑스 포도밭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당시 남프랑스에 있는 포도밭과 와인 사업의 지분을 약 2840만 달러(약 340억원)에 샀는데 그 가치가 1억6400만 달러(약 2172억원)까지 올랐다. 그런데 이혼 이후 졸리가 포도밭 지분을 동의 없이 매각하면서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6명의 자녀 양육권을 두고도 싸우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금까지 이혼소송 비용으로 7900만 파운드(약 1328억원)을 썼다.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으로 파산 지경이라면 마돈나는 이혼으로 1000억 넘게 통 크게 위자료를 준 케이스다. 마돈나와 가이 리치 감독은 2000년에 가까운 친구인 스팅, 기네스 팰트로, 도나텔라 베르사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을 올렸지만 2008년말 이혼하면서 아들 로코의 양육권을 두고 치열하게 싸웠다. 양육권은 마돈나가 가지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시 마돈나는 2008년 12월 가이에게 영국 시골 부동산을 포함해 5000만~6000만 파운드(1008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했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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