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15년차 수절과부 이하늬의 반란이 시작된다!

손봉석 기자 2024. 1.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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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밤에 피는 꽃’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이 깃든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기획 남궁성우 / 제작 김정미 /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 극본 이샘, 정명인 /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밤에 피는 꽃’은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장태유 감독과 탄탄한 집필력을 지닌 이샘, 정명인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여기에 ‘믿보배’ 이하늬(조여화 역)를 비롯해 이종원(박수호 역), 김상중(석지성 역), 이기우(박윤학 역)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다채로운 캐릭터 열전을 예고,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밤에 피는 꽃’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유쾌·통쾌한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 주는 재미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면 밤마다 눈물 바람 대신 담을 넘어 백성들을 돕는 수절과부 조여화의 이중생활을 그려낸다. 한 시도 조용할 날 없는 조여화의 일상은 보는 이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그녀의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은 희열을 선사한다. 때로는 유쾌, 통쾌하고 때로는 가슴 벅찬 조여화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짐과 동시에 전에 없던 웃음 퍼레이드도 선사할 전망이다.

둘째로 주체적인 K여성 캐릭터의 등장인 수절과부의 반란이다. 15년 차 수절과부인 조여화는 혼례 당일 신부를 데리러 오는 길에 신랑이 갑작스럽게 죽어 초례도 치러보지 못하고 그날로 과부가 됐다. 낮에 활짝 열린 대문 밖 세상은 언감생심, 곡기를 끊고 사당에 올라가 곡을 하거나 삼강행실도를 써 내려가는 게 일이다. 그러나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면 비로소 진짜 조여화의 모습이 등장, 빛보다 빠르다는 밤의 전설이 되어 도움이 필요로 한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자발적인 희생과 복종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오롯이 ‘나’로 살고자 했던, 숨길 수 없는 정의감에 불타올라 세상과 맞서 싸워나가는 조여화가 안겨줄 짜릿한 쾌감이 기대된다.

마미작으로 조여화와 박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은밀한 공조다. 불쌍한 이는 돕고 나쁜 놈들을 잡는, 할 일은 해야 온전한 삶이라 여긴 수절과부 조여화와 그녀를 만나 기억 속에 묻힌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게 되는 종사관 박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한 공조 한판이 벌어진다. 두 사람의 시작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었으나 결국 하나로 뭉치게 되는 아이러니한 이들의 관계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유쾌, 통쾌한 극강의 재미를 선사할 ‘밤에 피는 꽃’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후속으로 오는 12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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