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딸기뷔페 못가도 ‘딸기샌드’ 한입에 행복”…편의점 1위는 어디?
편의점에서도 딸기 관련 제품이 인기다. 지난달부터 진열대엔 제철 맞은 딸기를 크림과 함께 빵 사이에 끼운 딸기샌드위치가 자리를 잡았다. 하얀 크림에 새빨간 딸기 과육이 두드러져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모습이다.
이번 주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국내 편의점 4곳(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딸기샌드위치 4종을 비교했다. 딸기샌드위치마다 재료의 구성과 배합이 다른 만큼 평가는 엇갈렸고, 순위에는 평가단 기자들의 취향이 반영됐다.
1위는 이마트24에서 내놓은 ‘딸기크림샌드’가 차지했다. 개인 최고점이자 전체 최고점을 준 김규식 기자는 “딸기향이 아주 강하고 신선하게 느껴져 좋았고, 모양도 사각형이라 먹기에도 편했다”라며 “크림과 딸기 균형도 훌륭해 간식 대용으로도 추천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먹기 편한 모양에 대한 칭찬은 이어졌다. 박홍주 기자는 “샌드위치가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어져 네모난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는데, 꺼내서 먹을 때 다른 제품들보다 손에 크림이나 빵이 덜 묻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단맛 대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고 전했다. 박 기자는 “강렬한 단맛은 없지만 부드러운 맛이라 호불호가 적을 것”이라고 평했다. 김금이 기자의 생각도 비슷했다. 김 기자는 “크림이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딸기 크기가 너무 크다는 지적은 있었다. 박 기자는 “딸기 크기가 비교군 중 가장 큰 편인데, 이 제품의 생크림 두께 등을 고려하면 딸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 않고 튄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4.9점이라는 개인 최고점이자 전체 최고점을 준 김금이 기자는 “귀여운 망곰 스티커가 들어있는 점이 구매 욕구를 이끈다”며 “커스터드 크림 맛이 진하고 우유 크림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 김금이 기자는 “빵이 가장 촉촉하고 심지어 쫄깃한 맛까지 느껴졌다”고 전했다.
반면 안병준 기자는 “커스터드 크림의 맛이 강해 딸기의 맛이 살짝 떨어지는 듯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커스터드 크림을 좋아하는데도 차가우니까 생각보다 별로였다”고 밝혔다. 단, 커스터드 크림 애호가 중에선 딸기와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기자는 조합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박 기자는 “노란색 커스터드 크림이 포함되며 단맛을 높였는데, 딸기-우유 크림-커스터드 크림의 3가지 조화는 다소 아쉬웠다”고 전했다.
반면에 딸기 크기가 균일하지 못하다는 평도 있었다. 박 기자는 “샌드위치에 들어간 딸기의 크기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며 “어떤 딸기는 너무 작고, 어떤 건 너무 커서 딸기의 존재감이 씹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반면 크림과 딸기의 조화를 지적한 이도 있었다. 김금이 기자는 “크림이 부드럽게 어우러진다기보단 느끼한 맛을 내며 겉도는 것 같다”며 “빵에 수분기가 없고 덜 쫀득한 편”이라고 했다. 안 기자도 “중량이 작아 딸기가 커보이는데 실제로 딸기 함량은 가장 낮고, 상대적으로 크림이 많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의 생각도 같았다. 김 기자는 “딸기가 큼직하게 들어있지만 밸런스에 의문부호가 남는다”면서 ”“크림이 다소 느끼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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