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스페인서 겪은 소외감+인종차별 “말 안 통해 혼자 다른 훈련”(살림남2)

이하나 2024. 1. 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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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스페인 리그 시절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1월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천수는 어머니와 함께 스페인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천수는 행사로 바쁜 어머니에게 20년 전 스페인 리그에서 뛰던 시절을 떠올리며 어머니에게 스페인을 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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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천수가 스페인 리그 시절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1월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천수는 어머니와 함께 스페인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천수는 행사로 바쁜 어머니에게 20년 전 스페인 리그에서 뛰던 시절을 떠올리며 어머니에게 스페인을 가자고 제안했다.

스페인 생활에 대해 이천수는 “그때 할머니랑 같이 지내면서 동선을 맨날 같이 하니까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박준형은 “살짝 동방신기 데뷔 때 모습이 보인다. 약간 유노윤호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머리는 배용준. 귀걸이 보이나. 다이아몬드다”라고 자랑했다.

이천수는 “과거에 우리가 가장 행복했을 때가 스페인에 있을 때다”라고 스페인 추억에 젖었다. 그러나 이천수가 도착한 곳은 강화도에 위치한 스페인을 닮은 마을이었다. 지중해식 식당에 방문한 이천수는 스페인어로 주문을 마쳤다.

과거 스페인어 과외를 받았던 이천수는 언어 부족으로 혼자만 다른 훈련을 받았던 외로웠던 타국 생활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통역이 있지만 운동장 안에는 못 들어온다. 감독이 지시를 하는데 훈련을 하다 보면 축구장 안에서 나만 다른 걸 하는 거다. 몇 번 그러다 보면 짜증이 난다. 그래서 동료들과 싸움도 많이 한다”라며 “스페인에서 네덜란드로 갔는데 영어를 못 하는 거다. 그래서 주은이한테 계속 영어 하라고 하는 걸 경험해보고 나서 강조를 하게 된 거다. 한이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도 텃세를 느꼈다는 말에 이천수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공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천수 어머니는 “그 말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기자들이 ‘골 언제 넣냐’라고 너한테 닦달하니까. 나중에는 엄마가 신문사에 전화한 적도 있다”라고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천수는 “원정 가면 눈 가지고 많이 놀렸다. 그때는 인종 차별을 했을 때였다. 계속 관중들이 눈을 찢고 있었다”라며 인종 차별 경험까지 털어놨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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