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랜 美친구에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 노력 덕분"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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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들의 공동 노력 덕분"이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고, 미국은 세계 최대 선진국"이라면서 "세계의 미래를 위해 미중 관계의 안정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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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세계 최대 선진국과 개도국…관계 발전 준비 돼"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들의 공동 노력 덕분"이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오랜 친구' 세라 랜드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편지에서 "미중은 45년 전 수교 이후 풍랑의 시험대를 거쳐 우뚝 솟은 나무로 성장해 협력의 결실을 맺었으며 양국을 물론 전 세계에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의 공동 노력 덕분"이라면서 특히 "양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다녀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 중국이 향후 5년 간 미국 청년 5만 명을 초청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을 소개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고, 미국은 세계 최대 선진국"이라면서 "세계의 미래를 위해 미중 관계의 안정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고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하며 항구적인 평화와 모두를 위한 안전, 공동 번영, 개방성과 포용성을 갖춘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건설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모두 주요 국가"라며 "기후변화, 식량안보, 마약, 지역분쟁 등 공동 관심사를 공동으로 해결해 인류의 복지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31세이던 1985년 미국에서 랜더를 처음 만났다. 시 주석은 당시 허베이성 정딩현 공산당 서기로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미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을 방문해 미국의 농업 생산을 배웠다.
시 주석은 그 환대를 잊지 않았고, 공산당 총서기로 집권하기 몇 달 전인 2012년 부주석 자격으로 랜드의 무스커틴 자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에도 환영 만찬에 랜드를 초대했다. 2022년엔 편지를 보내 "우정의 씨앗을 계속 뿌리고 양국 국민 우정에 새로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랜드는 최근 시 주석에게 "지난해 11월 환영만찬에서 한 시 주석의 연설은 널리 환영받았고 고무적"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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