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랜 美친구에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 노력 덕분" 답장

신정원 기자 2024. 1. 10.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들의 공동 노력 덕분"이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고, 미국은 세계 최대 선진국"이라면서 "세계의 미래를 위해 미중 관계의 안정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5년 인연 맺은 아이오와 미국인 세라 랜드에 답장
"미중 세계 최대 선진국과 개도국…관계 발전 준비 돼"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오랜 미국인 친구 세라 랜드에 보낸 답장에서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 노력 덕분"이라며 "중국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방미한 시 주석을 맞이하는 모습. 2024.01.1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들의 공동 노력 덕분"이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오랜 친구' 세라 랜드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편지에서 "미중은 45년 전 수교 이후 풍랑의 시험대를 거쳐 우뚝 솟은 나무로 성장해 협력의 결실을 맺었으며 양국을 물론 전 세계에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관계 성과는 양국 국민의 공동 노력 덕분"이라면서 특히 "양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다녀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 중국이 향후 5년 간 미국 청년 5만 명을 초청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을 소개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고, 미국은 세계 최대 선진국"이라면서 "세계의 미래를 위해 미중 관계의 안정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고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하며 항구적인 평화와 모두를 위한 안전, 공동 번영, 개방성과 포용성을 갖춘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건설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모두 주요 국가"라며 "기후변화, 식량안보, 마약, 지역분쟁 등 공동 관심사를 공동으로 해결해 인류의 복지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31세이던 1985년 미국에서 랜더를 처음 만났다. 시 주석은 당시 허베이성 정딩현 공산당 서기로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미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을 방문해 미국의 농업 생산을 배웠다.

시 주석은 그 환대를 잊지 않았고, 공산당 총서기로 집권하기 몇 달 전인 2012년 부주석 자격으로 랜드의 무스커틴 자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에도 환영 만찬에 랜드를 초대했다. 2022년엔 편지를 보내 "우정의 씨앗을 계속 뿌리고 양국 국민 우정에 새로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랜드는 최근 시 주석에게 "지난해 11월 환영만찬에서 한 시 주석의 연설은 널리 환영받았고 고무적"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