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들이여, 뛰고 싶으면 부천으로....기회의 팀에 모이는 영건들, '이영민 감독 역할 커'

신동훈 기자 2024. 1. 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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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FC1995로 유망주들이 모여들고 있다.

부천은 유망주를 잘 쓰는 모범적인 팀이 됐고 덩달아 이영민 감독의 축구계 명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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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부천FC1995로 유망주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영민 감독은 눈에 띄게 성장한 감독이다. FC안양에서 감독직을 맡았고 안산 그리너스에서 감독 대행을 하기도 했는데 주로 코치로 활약했다. 2021년 부천에 부임했는데 첫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 입지가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부천은 이영민 감독을 믿었다. 첫 시즌 오답노트를 잘 작성한 이영민 감독은 이후 부천을 K리그2에서 가장 매력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달라진 이영민 감독 아래 부천은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승격은 못했지만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팬들에게 만족감을 줬다. 그 과정에서 유망주 활용이 돋보였다. 22세 이하(U-22)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일정 시간만 기용하고 일부 선수만 활용하는 게 아니라 베스트 일레븐에 4~5명은 U-22 자원으로 채웠다.

유망주들의 무대가 됐다. 조현택을 비롯해 이동희, 김선호, 유승현 등을 발굴했고 부천 성골유스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로 12세 이하(U-12) 팀부터 쭉 올라와 프로 데뷔까지 한 김규민까지 기용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안재준이다. 안재준은 현대고등학교에서 발군의 잠재력을 보이며 울산 현대가 기대하는 자원이 됐고 유럽까지 다녀왔다. 유럽에서 돌아온 후 울산이 아닌 부천에 둥지를 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첫 시즌 활약은 미비했는데 두번째 시즌 폭발했다. 11골을 폭발하면서 부천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고 2023 K리그2 영플레이어상에 올랐다. 부천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갔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군 면제까지 성공했다. 올겨울 수많은 K리그1 팀들의 타깃이 되며 핫매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단순히 한 시즌만 보지 않고 꾸준히 믿고 기용하며 안재준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이영민 감독 역할이 컸다.

이 밖에도 박호민, 이주현, 서명관 등이 이영민 감독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렇듯 부천에 간 유망주들의 발전이 뚜렷하게 보이고 대표팀 승선 등 성과까지 나오자 기회를 찾는 어린 선수들은 부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만 봐도 많은 어린 선수들이 부천을 찾았다. 황재환(2001), 박현빈(2003), 이상혁(2001) 등이 모두 원소속팀 혹은 전 소속팀에서 큰 기대를 받던 재능들이다. 광운대학교 출 김동현(2002)도 합류했다. 재능을 다 꽃피우지 못한 정호진(1999)도 부천에 입단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모이면서 부천을 향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유망주의 보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관계자는 "부천의 구단 운영 기조와 이영민 감독의 지도력이 시너지를 이뤄 지금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영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디테일하게 지도를 한다. 이러한 지도 아래 올림픽 대표팀에 선수가 뽑히는 등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어린 선수들이 부천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적을 떠나 이렇게 확실한 방향성이 있으면 모든 곳에서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이다. 부천은 유망주를 잘 쓰는 모범적인 팀이 됐고 덩달아 이영민 감독의 축구계 명성은 높아졌다. 2023시즌 어린 선수들이 대거 나설 부천도 기대가 큰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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