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선수들, ‘근조 리본’ 유니폼 입고 최홍석 추모…“같이 생활한 동료, 굉장히 슬프고 안타까워”

배재흥 기자 2024. 1. 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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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선수들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세상을 떠난 최홍석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KOVO 제공



OK금융그룹 선수들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근조 리본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고인이 된 전 배구 선수 최홍석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1988년생인 최홍석은 2011~2012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아 프로의 꿈을 이뤘다.

줄곧 우리카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그는 2018년 한국전력을 거쳐 2019년부터 3시즌간 OK금융그룹에서 뛰었고, 2021~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이후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팀인 OK금융그룹은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 앞서 근조 리본 유니폼을 준비했다.

OK금융그룹 선수들도 경기 전 코트에 모여 묵념을 하며 고인을 기렸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선두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1로 이겼다.

리베로 부용찬은 경기 뒤 “같이 운동하고 생활했던 동료로서 굉장히 슬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수들끼리 마음을 모아 추모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인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배구계로 날아든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심성이 참 착한 선수였다”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표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장충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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