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독 여전하네...'감독 저격글→1군 추방' 산초, 도르트문트 이적설에 '본인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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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을 SNS로 저격했다가 팀에서 추방 당한 제이든 산초가 마침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한다.
텐 하흐 감독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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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을 SNS로 저격했다가 팀에서 추방 당한 제이든 산초가 마침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한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스 시절을 거쳐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기량은 만개했다. 2018-19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4도움을 올렸다. 꾸준히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만 137경기에 50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8500만 유로(약 1200억 원)로 합류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 입지가 달라질 거란 예측이 있었지만, 2022-23시즌에도 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하면서 산초는 41경기 7골 3도움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개막 후 충격적인 항명 사태가 발생했다. 맨유와 아스널의 4라운드에서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훈련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SNS에 스스로 '희생양'이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제시했다.
불화설이 점화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텐 하흐 감독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후 산초는 현재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시설조차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기도 했다.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주변에서도 나섰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맨유에서 완전히 추락한 산초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성기를 보냈던 도르트문트행이 유력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제이든 산초가 이동한다. 맨유와 도르트문트 간 임대 거래가 진행 중이며 완전 이적 조항은 없다. 산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오늘 늦게 도착한다. 도르트문트는 400만 유로(약 57억) 안에서 급여의 일부와 임대 수수료를 부담한다. 비행기 탑승 완료”라고 산초의 합류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산초도 이에 반응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게시물에 산초가 직접 '좋아요'를 남긴 것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했다. 본인의 이적설이 사실에 가까워졌음을 암시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일단 도르트문트에 합류하지만, 산초가 완전히 맨유를 떠날 수는 없다. 영국 매체 '미러'는 “산초는 도르트문트에 임대로 합류할 예정이지만, 임대를 마치면 맨유 복귀할 것이다. 도르트문트가 산초를 완전 영입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도르트문트의 재정 문제를 언급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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