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42분' 혈전 석패에도...패장 차상현 "미들 권민지, 팀에는 필요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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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코트'의 마법이 주춤할 정도로 접전을 벌였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전반적으로는 갈 길이 바빠 승점 1점이 중요하다. 경기 마무리가 좀 아쉬워도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만족한다"며 "(권)민지가 오랜만에 미들블로커로 투입되며 맞물려 작전을 짜내서 조금씩 이동했는데 잘 받아들여주며 작전 하나가 생겼다. 여기서 조금 더 보강한다면 충분히 괜찮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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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형광코트'의 마법이 주춤할 정도로 접전을 벌였다. GS칼텍스는 패했어도 승점 1점을 손에 쥐고 돌아간다.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8-16)로 꺾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풀세트 경기는 22-23시즌을 치르던 지난 해 1월 20일 이후 약 356일 만에 다시 한번 성사됐다. 이 날 경기는 2시간 22분, 142분을 기록했다.
실바가 1세트에 공격이 다수 잡히며 성공률 17%대를 기록했으나, 후반부 파워가 올라오며 공성률을 50%대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힘입어 36득점을 폭발시켰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로써는 아쉬워도 수확을 봤다.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를 미들블로커로 투입하며 총 12득점, 블로킹에서 5득점을 따냈다. 다만 후반부터 불거지는 자잘한 범실 등이 발목을 잡아 결과적으로는 아까운 경기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전반적으로는 갈 길이 바빠 승점 1점이 중요하다. 경기 마무리가 좀 아쉬워도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만족한다"며 "(권)민지가 오랜만에 미들블로커로 투입되며 맞물려 작전을 짜내서 조금씩 이동했는데 잘 받아들여주며 작전 하나가 생겼다. 여기서 조금 더 보강한다면 충분히 괜찮겠다"고 평했다.
GS칼텍스는 이 날 현대건설을 대비해 권민지, 최은지 등의 선발로 스타팅라인 변화를 주며 나섰다. 차 감독은 이에 대해 "매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돌아오는 토요일 날 IBK기업은행전이 4라운드에서 가장 승부처라고 생각한다"며 "스타팅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체력적으로 좀 걱정이 되지만 최대한 관리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미들블로커로 나선 권민지는 향후로도 해당 포지션에서 기량을 발산할 전망이다. 차 감독은 권민지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팀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권민지가 조금 더 아웃사이드 히터로 크고싶다는 의사를 내비쳐서 그 포지션에서 키웠다. 얘기를 하자면 좀 길어지는데 내년 아시아쿼터 제도로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기에 포지션 고민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눴고 본인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오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의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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