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핵연료 반출 걸림돌’ 배관 퇴적물 제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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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 반출을 위해 배관 내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당초 도쿄전력은 새롭게 제작한 로봇 팔을 배관 안에 넣어 올해 3월 이전에 핵연료 시험 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퇴적물 때문에 로봇 팔을 배관에 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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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 반출을 위해 배관 내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퇴적물이 어느 정도 굳은 상태인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여서 향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NHK는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핵연료 잔해를 꺼내기 위해 원통형 구조물인 배관 덮개를 열었지만 내부가 퇴적물로 메워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퇴적물은 고열로 케이블 등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당초 도쿄전력은 새롭게 제작한 로봇 팔을 배관 안에 넣어 올해 3월 이전에 핵연료 시험 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퇴적물 때문에 로봇 팔을 배관에 넣지 못했습니다.
퇴적물을 안정적으로 없애지 않으면 로봇 팔을 대신할 새로운 반출 방법을 찾아야 해 일정이 또다시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과정에서 최대 난관으로 평가되는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일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2021년 반출을 개시할 계획이었지만 로봇 팔 개발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려 2년 가량 지체됐으며 핵연료 잔해가 2호기 원자로뿐만 아니라 1·3호기에도 있고 잔해의 양 또한 880톤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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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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