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당한 일이”…병원서 독감 수액 맞고 있는데 의료진 모두 퇴근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1.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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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던 환자가 자신을 잊은 채 퇴근한 의료진으로 인해 병원에 방치된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병원이 문을 닫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독감이라 수액을 30~40분 정도 맞아야 했다. 직원이 나를 까먹고 퇴근해서 병원이 문을 닫았더라"며 "수액실 불도 꺼놔서 어두컴컴한 상태라 병원 문을 닫았는지도 몰랐다. 결국 1시간 넘게 링거를 꽂고 있어서 피가 역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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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을 맞다 병원이 문을 닫았다고 사연을 전한 글쓴이가 올린 피 역류 사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던 환자가 자신을 잊은 채 퇴근한 의료진으로 인해 병원에 방치된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병원이 문을 닫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독감이라 수액을 30~40분 정도 맞아야 했다. 직원이 나를 까먹고 퇴근해서 병원이 문을 닫았더라”며 “수액실 불도 꺼놔서 어두컴컴한 상태라 병원 문을 닫았는지도 몰랐다. 결국 1시간 넘게 링거를 꽂고 있어서 피가 역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옆에 있는 같은 브랜드 치과병원에 전화해서 겨우 상황을 말하고 나왔다”며 “어떻게 환자를 놔두고 퇴근할 생각을 하는지 너무 무책임해서 어이가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병원측은 A씨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수액을 무상으로 재처방해줬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중에는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동네 작은 소아과에서 링거를 맞았는데 직원들이 불을 끄고 가버렸다”며 “링거를 맞으면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바닥이 너무 차가워 깨보니 밤 9시였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잠든 나를 두고 의료진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며 “돌아올 때까지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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