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글로벌 VC도 적자생존 돌입…M&A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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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중소형 벤처캐피털(VC)을 흡수한 대형 VC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작년보다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쏟아지는 가운데 중소형이나 신생보다는 대형 VC 위주로 자금유치나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올해 중소형·신생 VC가 대형 VC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생존 전략에 더 힘쓸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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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늘리기 위해 '합병' 선택한 사례도
신생 VC일수록 펀도 목표 달성 힘들어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올해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중소형 벤처캐피털(VC)을 흡수한 대형 VC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작년보다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쏟아지는 가운데 중소형이나 신생보다는 대형 VC 위주로 자금유치나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올해 중소형·신생 VC가 대형 VC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생존 전략에 더 힘쓸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의 우려는 지난 몇 년간 VC 수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정작 목표치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곳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글로벌 VC는 약 850곳에서 2500곳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신생 VC 운영이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우선 자본시장 업계에 VC가 과잉공급된 상황이라 각 회사가 운용자산(AUM)을 늘리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자금 조달이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는 지난해 신생 VC가 부진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에서 설립 후 4개 미만의 펀드를 조성한 신생 VC가 지난해 3분기까지 조성한 펀드 규모는 약 23억달러(3조394억원)로 2023년 총 마감 금액은 약 200억달러(26조430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신생 투자사가 조성한 연간 펀드 규모(25조4953억원)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또 펀드 조성이 가장 활발했던 2021년 약 567억달러(74조9007억원)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피치북은 “많은 VC가 펀드 규모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자본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VC 펀드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VC간 합병은 생소한 트렌드가 아니다”라며 “글로벌 VC 업계에서는 지금 같이 투자시장이 활발하지 않을 때 수익 창출을 낼 수 있는 VC들이 서로 결합해 새로운 성과를 내는 사례가 꾸준히 있었다”고 말했다.
박소영 (so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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