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남편이 맛있니?"...모델 장권, 남편과 바람피운 절친 저격 [룩@차이나]

[TV리포트=전영은 기자] 중국의 유명 모델 장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고발했다.

10일(현지 시간) 새벽, 유명 모델 장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편과 불륜녀에 대한 저격글을 올렸다.

장권은 "남의 남편은 맛있었나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메신저 캡처본을 올렸는데, 해당 캡처본에는 장권의 남편과 기혼자이며 장권의 절친으로 알려진 토모가 대화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 메신저에서는 장권 부부와 토모 일행이 함께 태국 여행을 가기로 했을 당시 토모가 장권의 남편에게 "나랑 같이 지내고 싶은 줄 알았다"라고 말하자 "당연하지. 무슨 일 있어? 30만 위안(한화 약 5500만 원) 줄게"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있다.

외도를 계획하는 내용과 더불어 돈이 오고 간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심지어 여행 동안 토모는 자신의 외도를 숨기기 위해 장권의 남편에게 "모두가 함께 있을 때 나를 사지에 몰아넣고 싶은 게 아니라면 조심해라"라며 단단히 주의를 주기도 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장권은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불륜)사실이 발견되기 이틀 전 토모는 나 그리고 내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했다. 토모는 매번 친구 모임에서 제 감정을 듣고 자주 집에 놀러오기도 했었다"라고 말하며 배신감을 털어놨다. 덧붙여 그녀는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바보 취급을 받았는지 몰랐다. 당신(토모) 남편도 바보 취급을 받았나요?"라며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반문했다.

한편, 사건이 공개된 이후 장권의 남편은 "장권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고 아이를 하루 종일 돌보지 않으며,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이에 네티즌은 "6년이나 지내면서 성격 문제를 꺼내고, 자신이 선택한 결혼에 이제와 불만을 털어놓은 것은 변명으로 보인다", "당신의 '외도 파트너'도 아이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지 않냐?" 등 비판 여론이 거셌다. 현재 장권의 남편은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