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제주부지사, 예산정국 부적절 행보 논란…"왜곡 보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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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지난해 연말 도의회의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협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등 부적절한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KBS제주방송은 지난 8일 김 부지사가 지난해 11월 새해 예산안 심사를 앞둔 주말 개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며, 도와 도의회의 예산안 갈등이 큰 상황에서 김 부지사가 중재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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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지난해 연말 도의회의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협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등 부적절한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부지사는 "악의적인 보도"라고 반발했다.
김희현 부지사는 10일 입장 발표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죄송하지만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부분이 적지 않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KBS제주방송은 지난 8일 김 부지사가 지난해 11월 새해 예산안 심사를 앞둔 주말 개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며, 도와 도의회의 예산안 갈등이 큰 상황에서 김 부지사가 중재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김 부지사가 당시 부산에서 한 여성 지인과 함께 길거리를 걷는 모습도 담겼다.
김 부지사는 "(영상이 촬영된) 11월25일은 법정공휴일이었다"며 "법정공휴일에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은 과대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고위공직자로서 잘못하거나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반론보도 청구 등 실추된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만이 아니라 여러 의원들이 도정의 정무라인 역할 부재, 특히 부지사를 두고 아쉬운 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영상 속 모습들이 도민들께서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노조와 국민의힘 제주도당, 시민단체 등도 잇따라 성명을 내 김 부지사를 비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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