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우리카드 잡고 4위 도약·4연승…현대건설 4연승(종합)

박윤서 기자 2024. 1. 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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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레오 36점 폭발…우리카드 3연패 수렁
현대건설 양효진 25점·모마 24점 활약…GS칼텍스 2연패
[서울=뉴시스] OK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5 21-25 25-23)로 이겼다. 2024.01.10.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선두 우리카드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5 21-25 25-23)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4'로 늘린 OK금융그룹(12승 10패 승점 33점)은 현대캐피탈(9승 13패 승점 31점)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1위 우리카드(15승 7패 승점 42점)는 2위 삼성화재(14승 7패 승점 38점)와의 승점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OK금융그룹 레오가 공격성공률 57.69%로 36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호진과 차지환은 각각 11점, 10점을 거들었다.

삼성화재 마테이가 홀로 35점을 쓸어 담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5-14로 근소하게 앞선 OK금융그룹은 진상헌의 속공, 레오의 후위 공격 등으로 격차를 벌린 뒤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우리카드의 범실들을 틈타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갔고, 레오의 2점과 진상헌의 속공을 묶어 1세트를 정리했다.

주도권을 잡은 OK금융그룹이 2세트에서도 웃었다.

OK금융그룹은 3-2에서 연거푸 8점을 쓸어 담으면서 초반부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이후 4점을 뽑아낸 레오를 필두로 바야르사이한, 차지환, 신호진이 공격을 적중하며 19-11로 리드했다.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23-15에서 박창성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박성진의 블로킹으로 25점째를 완성했다.

패배 위기에 처한 우리카드가 3세트에 반격을 가했다.

14-14의 접전에서 마테이, 이상헌의 속공과 OK금융그룹의 범실을 엮어 치고 나갔고 박진우, 김지한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22-18로 달아났다.

김지한의 퀵오픈과 OK금융그룹 송희채의 서브 범실로 점수 차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속공 득점을 내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다.

OK금융그룹은 더 이상 추격을 허락지 않았다.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1-11 동점에서 연달아 5점을 생산해 흐름을 빼앗았고, 4점을 합작한 신호진과 바야르사이한의 공세에 힘입어 20-14로 도망갔다.

후반 들어 우리카드가 마테이의 폭발력을 앞세워 맹렬히 쫓아갔다. 마테이가 홀로 4점을 터트리면서 21-23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레오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매치 포인트에 몰렸으나 마테이가 오픈과 후위 공격을 연이어 성공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해결사 레오가 백어택으로 4세트 혈투를 끝냈다.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눌렀다. 2024.01.10. (사진=한국베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눌렀다.

4연승을 달린 1위 현대건설(17승 5패 승점 52점)은 2위 흥국생명(17승 5패 승점 47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2연패에 빠진 3위 GS칼텍스(13승 9패 승점 38점)는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25점, 모마가 24점을 폭발하며 49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정지윤이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 실바가 36점으로 분전을 펼쳤으나 승리와 연은 없었다.

양 팀이 두 세트씩 나눠 가진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7-6으로 역전에 성공한 GS칼텍스가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사수했으나 현대건설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을 적중하면서 승부를 원점(11-11)으로 돌렸다.

GS칼텍스는 실바의 오픈과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재차 앞서 나갔고, 오세연이 속공 득점을 올려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 위파위의 오픈 득점으로 승부는 듀스로 넘어갔다. 이후 현대건설 양효진과 GS칼텍스 실바가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박빙의 양상이 지속됐다.

승부처에서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앞섰다. 정지윤의 오픈으로 승기를 잡은 뒤 이다현이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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