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의료 체계 ‘구멍’…공백 메울 대안은?
[KBS 부산] [앵커]
부산의 응급의료 체계의 현주소와 개선 방향을 찾아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지역의 응급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준비해야 할 대책들을 전문가들에게서 들어봤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를 태우고도 구급차가 출발하지 못합니다.
이송할 수 있는 마땅한 병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의료계에선 이런 일이 더 잦아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김병권/동아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 교수 : "심혈관 질환은 훨씬 더 많이 늘고 있으니까 그런 위험성에 대한 거는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안 돼요.) 내가 은퇴할 때쯤 되면 이제 내 심장은 누가 치료해주냐 그런 이야기까지 해요. 부산 시내에서..."]
응급 의료 체계를 손보기 위해선 계절과 지역별로 다른 '구급 수요'부터 분석해야 합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빅데이터 분석이라든가 딥러닝 분석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사고 데이터를 학습을 통해서 어떤 출동 경로라든가 이런 것 등을 조금 더 최적화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증 응급환자 이송을 맡을 닥터헬기 도입도 서둘러야 합니다.
전국의 닥터헬기는 8대.
부산과 울산, 경남에는 1대도 없습니다.
또 소방이나 경찰 등 헬기 운영기관과 응급환자 이송 협업을 하는 제주나 외상환자 전용 구급차를 운영하는 울산 사례도 참고해볼 만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건립이 본궤도에 오른 서부산의료원에 더해 침례병원의 보험자병원 지정 등 도심 외곽 의료 공백을 메울 방안도 고민해야 합니다.
[김형수/부산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 "공공의료가 부산 전역에 공급되는데 조금 나을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민간의료기관도 필수 의료 분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응급의료체계가 시민 누구나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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