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퍼붓고 양효진 해결사 노릇…현대건설, 4연승으로 1위 질주

김현세 기자 2024. 1. 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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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현대건설이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따돌렸다.

23-20에선 GS칼텍스가 4연속득점으로 흐름을 바꾸는 듯했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와 위파위를 앞세워 듀스를 이어가다 29-28에서 양효진의 오픈공격으로 1세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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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GS칼텍스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선두 현대건설이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따돌렸다. 4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해 12월 27일 IBK기업은행전부터 4연승이다. 현대건설(17승5패·승점 52)은 2위 흥국생명(17승5패·승점 47)과 격차를 좀더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강성형 감독이 최근 만족스러워한 대로 이날 현대건설의 전력은 빈틈없이 유기적이었다. 매 세트 40~50% 수준의 리시브 효율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비를 펼친 데 덕분에 세터 김다인도 전·후위는 물론 날개 공격수와 미들블로커(센터)를 모두 활용하며 다양한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은 높이를 활용해 GS칼텍스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전력이 조화로운 만큼 정지윤, 위파위, 김주향 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까지 사이드 블로킹을 비롯해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탰다.

1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 모마가 GS칼텍스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 중에서도 승리의 주역은 단연 모마와 양효진이었다. 모마는 24점(공격성공률 44.23%·블로킹 1개), 양효진은 25점(52.50%·4개)을 퍼부었다. 정지윤(14점·60%)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거들어다. 올 시즌 7개 구단 중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는 GS칼텍스에서도 주포 실바(36점·50.79%)와 강소휘(17점·34.88%)가 불을 뿜었지만, 구성이 탄탄한 현대건설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양효진을 앞세워 블로킹 4개를 잡은 것이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는 동력이 됐다. 23-20에선 GS칼텍스가 4연속득점으로 흐름을 바꾸는 듯했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와 위파위를 앞세워 듀스를 이어가다 29-28에서 양효진의 오픈공격으로 1세트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실바와 강소휘의 공격력이 한층 날카로워진 2세트에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대신 GS칼텍스가 실바에게 좀더 의존해 공격이 단조롭게 변한 3세트에는 그 틈을 노려 다양한 공격 전개로 금세 분위기를 되찾았다. 김다인은 미들블로커들과 속공 비율을 높여 허를 찔렀다. 양효진, 모마, 김주향, 정지윤의 3세트 공격성공률도 무려 50%를 웃돌았다. 모마를 아낀 4세트에는 승기가 잠시 꺾였지만, 5세트에는 다시 해결사 양효진을 앞세워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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