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현 정치권 리더십 문제…제3신당 나올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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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 정치권 리더들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며 제3신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두 신당의 규합 가능성에 대해선 "미래비전의 공통 가치를 찾으면 그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대단하게 성공한다라기보다는 정치 업그레이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는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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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 신당 "현 정치에 변화 촉매제 될 것"
"제3신당, 총선서 20~30석 예상…그래야 명분생겨"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 정치권 리더들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며 제3신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이 연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장관은 10일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현 정치상황이 "너무 어지럽고, 국민들을 너무 어둡게 하고,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한마디 하면 많은 파장도 있을 것 같아서 가능하면 안 하고 있다"며 "지금 정치권은 정말 국민을 위해 반성해야 하고,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포용정신의 부재와 혐오 발언의 난무를 꼽았다.
그는 "지금 디지털 시대인데 너무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서로에게 혐오적 발언을 쏟고, 그런 쪽으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쓴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그럴 시간이 없다. 우리 미래, 젊은이들을 위해 정치권이 (앞으로) 나아가도 시원찮은데 집안싸움하고 국민들 인상 찡그리는 혐오정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극복방안을 묻자 "그것이 리더십"이라고 했다. '민주당, 국민의힘, 용산 대통령실 다 리더십이 잘못됐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은 다양성을 어떻게 수용하느냐, 그리고 유연성을 어떻게 발휘하느냐,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더십에 대한 문제인식은 "어느 리더나 다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행보에 대해선 "많이 비난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에너지를 쏟을게 아니다. 디지털 시대에 다양화는 이미 시대의 흐름이고, 시대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은 그 힘을 다하지 않았나. 그리고 혐오정치가 계속되니 국민들이 질려하지 않나. 제3신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신당이 오히려 정치를 업그레이드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두 신당의 규합 가능성에 대해선 "미래비전의 공통 가치를 찾으면 그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대단하게 성공한다라기보다는 정치 업그레이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는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전 장관은 제3지대 신당이 뜨면 올해 총선에서 20~30석은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교섭단체는 넘겨야 명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변화를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저는 이제 학교로 일단 돌아가야 한다. 하버드대에서 제 임무가 끝나는 게 올 상반기까지다"라며 "그리고 반도체 주권국가(저서) 영문 출판계획이 있다. 그 일을 마무리하고 와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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