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8일, 아직도 울컥울컥…” 이대호는 롯데밖에 모르는 사나이, 추신수 은퇴식 ‘보답 예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월 8일이면 아직도 울컥울컥하다.”
이대호(42, 방송인)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를 통해 2022년 자신의 은퇴투어를 돌아봤다. 당시 이대호는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나머지 9개 구단의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를 때마다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9개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 맞춰 이대호에게 기념 선물을 증정했고, 기념 촬영을 통해 추억을 남겼다. 이대호 역시 소정의 선물을 준비해 9개 구단에 선물했다. 이대호는 지금도 9개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은퇴투어를 돌아봐 달라고 하자 “다 감사해서 딱 한 팀을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처음이었던 2022년 올스타전이 기억에 남는다. 첫 은퇴투어였고, 그리고 마지막,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은퇴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이대호는 2022년 10월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은퇴경기 및 은퇴식을 치렀다. 투수로 깜짝 변신하기도 했고, 사직구장을 꽉 채운 팬들과 마지막으로 호흡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 순간을 당연히 잊을 수 없다.
이대호는 “10월 8일을 생각하면 좀 울컥울컥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이 아쉬워했지만, 나 역시 아쉬웠다. 그때 제일 생각난다. 10월 8일. 준비해준 KBO도 그렇고 10개 구단과 도와주신 팬들, 가족, 다 같이 축하해주시고 신경 써주셨다.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42, SSG 랜더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대호는 SSG의 은퇴투어 선물을 거론하면서 추신수를 특별히 언급했다. “마지막에 신수가 또 한국에 와서, 한 시즌이라도 같이 하고(실제로 2021~2022시즌, 2년) 은퇴해서 남달랐고, 마지막에 신수가 커피차를 불러서 축하한다고 해줬다”라고 했다.
이대호도 추신수의 은퇴식에 보답하지 않을까. 그는 “좀 마음이 그렇더라. 내 친구는 계속 뛰고 있는데 먼저 나가서 미안한 것도 있고, 신수도 조만간 은퇴를 해야 하니까. 은퇴할 나이가 몇 년 안 남았기 때문에, 나도 은퇴를 축하해줘야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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