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달빛철도법 통과 안되면 다음 국회서 다시 발의”

손봉석 기자 2024. 1. 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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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국회 상임위 통과 뒤 법사위 상정이 미뤄지고 있는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 “이번 국회에서 안되면 총선 이후 다음 국회에서 똑같은 법안을 다시 발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법안 상정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강한 불만을 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또 윤 원내대표와 별도로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하고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데 그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했다.

홍 시장은 “아무리 공천을 앞두고 눈치를 보지만 그런 것까지 눈치 보면서 여당 원내대표를 해야 하는지, 두고 보겠다”며 “29년 정치를 했는데 그런 사람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홍준표 시장은 윤 원내대표가 자신의 초등학교, 중학교 후배라는 점도 상기시키고 “자신이 발의하고 자기가 저지하는 경우도 있느냐”고 했다. 홍 시장은 이 법안이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서명한 무쟁점 법안인데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통 공약이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고등학교 동기 노중기 대구미술관장 선임과 관련, “결격사유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이지 친구라고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내 친구 중에서도 쓸만한 사람들 있는데 그러면 발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도 정부 인사 때 자기와 인연 없는 생판 모르는 사람 등용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달빛철도법)상정을 저지한 바 없으며, 기획재정부가 반대 입장에 있어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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