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되는 것 막으려고"...단독범행 결론
[앵커]
'흉기 습격' 피의자 김 모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치적 신념에 따른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 모 씨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이재명 대표 오늘 퇴원했는데 할 말 있을까요?) 걱정을 끼쳤습니다. 미안합니다.]
검찰청에 도착해서는 이 대표가 아닌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 신념에 따른 김 씨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을 목적이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우철문 / 부산경찰청장 : 피해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김 씨가 범행 당시 소지했고, 우편으로 가족에게 보낸 문서, 이른바 '변명 문'에는 "자유인들의 구국 열망과 행동에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며 범행을 정당화하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 씨가 범행을 계획한 건 지난해 4월, 변명 문도 비슷한 시기에 작성하기 시작해 여러 차례 수정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 씨 혼자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며 배후 세력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동선을 조사한 결과 호의로 태워준 사람 외에는 홀로 움직였고, 통화기록 등에서도 공범은 없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서 이른바 '변명 문' 우편발송을 부탁받은 70대도 범행 계획을 알고 방조한 혐의로 김 씨와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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