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비, 노력 안 하지만 연기 잘해..."딱 '한 테이크' 찍고 바로 집간다" [룩@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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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 배우 겸 가수 옥비가 과거 촬영한 방식이 밝혀져 화제가 되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왕가위 감독은 배우에게 요구하는 디테일한 수정 사항과 몇 년이 소요되기도 하는 촬영 기간으로 '악명'이 자자한데 옥비는 유일하게 이것에 시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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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전영은 기자] 홍콩 출신 배우 겸 가수 옥비가 과거 촬영한 방식이 밝혀져 화제가 되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왕가위 감독은 배우에게 요구하는 디테일한 수정 사항과 몇 년이 소요되기도 하는 촬영 기간으로 '악명'이 자자한데 옥비는 유일하게 이것에 시달리지 않았다.
실제로 양조위는 '화양연화' 촬영 중에 한 씬을 완벽하게 찍기 위해 완탕면을 26 그릇이나 먹었고, '아비정전' 촬영 중에는 배를 27개를 먹었는데도 '오케이' 사인을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왕가위 감독의 완벽주의는 유명하다.
그러나 왕가위의 오랜 촬영 감독이었던 크리스토퍼 도일의 저서 '칠흑 같은 어둠'에 따르면, 이런 왕가위의 성향과 다르게 옥비는 '중경삼림'을 촬영할 당시 디테일보다는 에너지 자체에 더 신경을 썼고, 매 순간 순간에 집중했으며, 자주 한 테이크만 찍고 자동차로 걸어가 시동을 걸고 혼자 사라지곤 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도일은 "옥비에게 두 번째 촬영을 요청할 수는 없었고, 이미 그녀의 에너지를 전달해 버렸으며 우리가 그 에너지를 받지 못했다면 우리 자신 외에는 탓할 사람이 없었다"고 허심탄회하게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사실 왕가위 감독의 고정적인 출연 배우는 아니었으며 '중경삼림'과 '2046' 두 작품 만을 함께했다. '중경삼림'은 왕가위의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제작 기간이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일례로 영감이 떠오를 때 즉흥적으로 기획을 하고 스태프를 불러 촬영하는 방식 때문에 촬영이 끝도 없이 길어지면서 주연 배우였던 왕조현이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그런 왕가위 감독이 배우 옥비를 용인했던 이유는 바로 왕가위가 그녀에게 원했던 것이 바로 비전문 배우의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옥비는 연기에 대한 기술을 공부할 필요가 없는 반면, 연기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프로 배우라면 특정 장면에서 어떻게 연기해야 한다는 '규칙'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왕가위는 옥비를 캐스팅했다. 왕가위 감독은 "옥비는 힘을 들이지 않고 재능을 가지고 연기를 한다"고 칭찬하며 그녀의 스타일을 존중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은 한 번 촬영한 후 차를 타고 떠나는 옥비의 일화에 대해 옳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은 동의했지만 "왕가위와 옥비가 서로 무례하게 굴었을 뿐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옥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까지도 그녀의 캐릭터 표현 능력은 많은 사람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제작 발표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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