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제작극장 정체성 강화할 것”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4. 1. 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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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의 2024년 라인업이 발표됐다.

10일 국립정동극장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신작 4편, 레퍼토리화를 목표로 개작한 15편, 매년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공연 9편 등 총 28편(총 448회)의 작품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세실 무대에 오른 작품 중 가능성이 더 엿보이는 작품은 다시 국립정동극장에서 레파토리화하고, 지방이나 해외에도 유통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공연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2차 제작극장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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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2024 라인업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연에서 한 번 무대에 오른 뒤 사라지는 창작 작품들이 많습니다. 좋은 창작 작품을 선별하고 지원해 다시 관객을 만나게 하는 2차 제작극장으로서 국립정동극장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

국립정동극장의 2024년 라인업이 발표됐다. 10일 국립정동극장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신작 4편, 레퍼토리화를 목표로 개작한 15편, 매년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공연 9편 등 총 28편(총 448회)의 작품을 공개했다. 15편은 국립정동극장, 13편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관객을 맞는다.

연극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 3편이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1월20일~3월10일)는 한 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1인극으로 무대, 영상, 조명 등에서 정교한 미장센을 선보일 예정이다. 퀴어 여성의 삶을 다루는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3월19~31일), 20세기 최고의 극작가로 불리는 로널드 하우드의 작품 ‘더 드레서’(10월8일~11월3일)도 관객을 찾는다. ‘더 드레서’에 출연하는 송승환 배우는 “‘더 드레서’를 2020년 초연했을 때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이 셧다운됐고 2021년 역시 공연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올해는 전회 매진으로 정동극장을 꽉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작품은 따뜻한 위로를 주는 3편이 예정돼있다.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두 간호사의 실화를 그린 ‘섬:1933~2019’(5월21일~7월7일), 이달 개최되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비밀의 화원’(8월1일~9월22일), 조선 최초의 미용사 오엽주의 삶을 다룬 ‘아이참’(11월26일~12월29일)이 무대에 오른다. 콘서트는 ‘신년음악회’(1월12일)가 가장 먼저 진행된 뒤 ‘비밀의 정원’(5월9~11일), ‘오걸작_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4월12~13일·4월19~20일)가 4년째 관객을 찾는다. 무용에서는 현대무용의 대가 안애순, 안성수, 안은미가 참여하는 ‘어느 봄날의 춤’(4월3·5·7일)이 공연된다.

전통연희 전문단체인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상·하반기에 각각 1개의 신작을 발표한다. ‘모던정동’(5월1~4일)은 전통과 서구 문화가 섞여 있던 시대의 예술을 춤과 연희로 풀고,‘흥보’(11월13~16일)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인 흥보가를 예술단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창작 작품 13편을 소개한다. 국립정동극장은 2021년 폐관 위기에 놓은 세실극장의 운영을 맡은 뒤 국립정동극장 세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역량 있는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국립정동극장 세실을 활용하고 있다. 창작ing 공모로 선정된 작품은 연극 4편, 뮤지컬 2편, 전통 2편 무용 2편 총 10편이다. 창작ing는 시범 공연 단계를 거친 작품을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재공연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통예술 부흥을 위해 기획된 창작춤 공연 ‘세실풍류’(4월4·9·11·16·18·23·25·30일), 경연형 전통공연예술 프로그램인 ‘청춘만발’(8월), 서울예술단과 공동 주최하는 ‘창작가무극 낭독공연’(6월28~29)도 관객을 맞는다. 정 대표는 “세실 무대에 오른 작품 중 가능성이 더 엿보이는 작품은 다시 국립정동극장에서 레파토리화하고, 지방이나 해외에도 유통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공연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2차 제작극장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가 2024년 국립정동극장의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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