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핵연료 반출 걸림돌' 배관 퇴적물 제거 착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도쿄전력이 1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위해 격납용기로 이어진 배관 내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퇴적물 제거 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에 핵연료 잔해 반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을 판단할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이 1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위해 격납용기로 이어진 배관 내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배관 입구에 있는 퇴적물 일부를 막대기 형태 도구로 찔러서 깨뜨렸고, 깨진 퇴적물은 물을 뿌려 배관 안쪽으로 밀어 보냈다.
하지만 남은 퇴적물이 어느 정도 굳은 상태인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여서 향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NHK는 전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핵연료 잔해를 꺼내기 위해 원통형 구조물인 배관 덮개를 열었으나, 내부가 퇴적물로 메워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퇴적물은 케이블 등이 사고에 따른 고열로 녹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도쿄전력은 본래 새롭게 제작한 로봇 팔을 배관 안에 넣어 올해 3월 이전에 핵연료 시험 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퇴적물 때문에 로봇 팔을 배관에 넣지 못했다.
퇴적물을 안정적으로 없애지 않으면 로봇 팔을 대신할 새로운 반출 방법을 찾아야 해 일정이 또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도쿄전력은 퇴적물 제거 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에 핵연료 잔해 반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을 판단할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과정에서 최대 난관으로 평가되는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당초에는 2021년 반출을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로봇 팔 개발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려 2년가량 늦춰졌다.
게다가 핵연료 잔해는 2호기 원자로뿐만 아니라 1·3호기에도 있고, 총량은 약 880t으로 추산될 정도로 많다.
로봇 팔로는 귀이개에 담을 정도의 분량만 꺼낼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psh5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