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도로 결빙에 출근길 연쇄 추돌…2명 숨져
[앵커]
간밤에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으면서, 오늘(10일) 아침 출근길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빙판길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진석 기잡니다.
[리포트]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난 승용차가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환자분 괜찮으세요? (나올 수 있겠어?)"]
오늘 오전 9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2m 도로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차로를 달리던 흰색 승용차, 중심을 잃고 좌우로 흔들리더니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사고 현장엔 밤사이 6mm의 비가 내렸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도로엔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저도 운전하는데) 차가 돌아갈 정도로 땅이 얼어 있었습니다. (사고 난) 차가 거의 한쪽이 (형체가) 없을 정도로 들어가서…"]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는데요.
밤사이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사고가 났습니다.
오전 8시 경남 밀양에서도 도로에서 미끄러진 1톤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70대 화물차 운전자는 다치고 80대 동승자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청주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SUV가 도로 옆 연못으로 추락했습니다.
운전자는 구조에 나선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차량에서 탈출했습니다.
어제(9일)부터 내린 눈과 비가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의 추돌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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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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