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직원 39명 ‘주식 매매 제한’ 위반…과태료 6290만원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금융기관 종사자가 지켜야 하는 규정을 위반하고 주식을 거래하다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임직원의 금융투자 상품 매매 제한’을 위반한 한국거래소 임직원 39명에게 총 62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기관 종사자는 상장 주식 등을 사고팔 때 자기 명의로 매매하되 소속 회사에 신고된 계좌를 사용해야 한다. 매매 명세도 분기별로 회사에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거래소 직원들은 미신고된 자기 계좌나 가족 계좌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9명의 직원들은 각자의 사안에 따라 20만원~750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는 아니다. 직원들이 주식을 매매하면 회사에 분기별로 신고를 해야하는데 지연되고 누락된 것이 있었다”며 “39명이 5년동안 적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