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사태' 에콰도르서 갱단 공격에 최소 10명 피살
치안 악화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남미 에콰도르에서 갱단의 공격에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 시간 9일 오후 에콰도르 최대 도시 과야킬에서 8명이 피살되고 3명이 다쳤으며 근처 도시에서는 경찰관 2명이 괴한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날 오후 과야킬에 있는 TV 방송국 생방송 스튜디오에 10여 명의 무장 괴한이 난입해 진행자와 스태프에 총구를 겨누고 수류탄 등으로 위협하다 군과 경찰에 진압됐습니다.
이 상황은 일부 그대로 중계됐고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도 관련 영상이 퍼졌습니다.
이날 새벽에는 대법원장 자택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등 곳곳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하고 방화와 총격이 이어졌습니다.
또 경찰관 최소 7명이 괴한들에 의해 어디론가 납치됐고 갱단 두목급 범죄자 등의 탈옥과 함께 교도소 내 폭동이 잇따라 일어났다 진압됐습니다.
앞서 에콰도르 대통령은 최대 범죄조직의 두목의 탈옥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폭력 테러 집단을 무력화할 것을 군 등에 지시했습니다.
에콰도르 내 폭력 사태에 페루 등 주변국들이 긴장하고 있으며 미 국무부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현지 주재 중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일시 폐쇄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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