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2024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팬데믹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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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글로벌 교역 둔화, 여전한 긴축 정책 등 세계 경제에 가득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신용등급이 낮은 신흥경제와 개도국은 전반적인 성장이 2023년 저점보다 어느 정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수준의 부채와 금융 비용, 분쟁 등으로 전망이 여전히 위태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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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추정치보다 0.2%P 낮아
국제교역 둔화·각국 긴축정책 여전
글로벌경제 불확실성 더욱 커져
선진국·중국 경제성장 둔화 예측 속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 심화
신흥국·개도국 불안정성도 확대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글로벌 교역 둔화, 여전한 긴축 정책 등 세계 경제에 가득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3.3% 성장이라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뒤 2021년 전 세계적인 확장 정책 속 6.2% 성장으로 완벽하게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 3년간 줄곧 내리막길이다. 특히 이번에 전망된 올해 성장률 2.4%는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성장률인 2.6%보다도 0.2%포인트 낮다. 당시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본격화되고, 브렉시트 등 예상치 못한 이벤트까지 발생하는 등 수많은 불확실성으로 2017~2019년 3년 연속 성장률이 하락하며 위기감이 팽배했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1년 전 추정치인 4.0%보다 0.1%포인트 낮은 3.9% 성장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신용등급이 낮은 신흥경제와 개도국은 전반적인 성장이 2023년 저점보다 어느 정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수준의 부채와 금융 비용, 분쟁 등으로 전망이 여전히 위태롭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가 신흥국과 개도국 경제의 불안정성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세계은행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개발도상국, 특히 최빈국들이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면서 “신흥국의 개인 평균 소득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75%가 될 것이며, 최빈국에서는 66%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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