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 원전, '핵연료 파편' 최초 시험 제거위해 퇴적물 제거 시작

유세진 기자 2024. 1.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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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처음으로 '핵연료 파편'의 시험적 제거를 위해 2호기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팔을 넣기 위한 배관을 막고 있는 퇴적물 제거 작업을 10일 시작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제거 작업은 로봇 팔을 사용해 원격으로 수행되지만, 격납용기 내부로 이어지는 배관을 막고 있는 퇴적물 제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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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폐로 과정에서 최대 난관 간주돼
로봇팔로 격납용기로 이어지는 배관막는 퇴적물 제거
3월까지 2호기에서 몇 그램 정도 제거 계획
[도쿄=AP/뉴시스]2021년 2월13일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처음으로 '핵연료 파편'의 시험적 제거를 위해 2호기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팔을 넣기 위한 배관을 막고 있는 퇴적물 제거 작업을 10일 시작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2024.01.1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처음으로 '핵연료 파편'의 시험적 제거를 위해 2호기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팔을 넣기 위한 배관을 막고 있는 퇴적물 제거 작업을 10일 시작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녹아내린 핵연료와 구조물이 섞인 '핵연료 파편 제거는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최초의 시험적 제거를 위해 3월까지 2호기에서 몇 그램 정도를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제거 작업은 로봇 팔을 사용해 원격으로 수행되지만, 격납용기 내부로 이어지는 배관을 막고 있는 퇴적물 제거가 필요하다.

도쿄전력은 10일 오전 11시가 지나면서 퇴적물 제거 작업을 시작했고, 첫날 배관 입구 부근에 있는 일부 퇴적물을 막대 모양의 기구로 찌그러뜨릴 수 있었다.

무너진 퇴적물은 물을 분사해 배관 안쪽으로 밀어넣어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남은 퇴적물이 어느 정도 굳었는지 확인할 수 없어 향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퇴적물을 제거할 수 없는 경우 로봇 팔이 아닌 별도의 장치를 사용하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3월까지 몇 그램 만이라도 퇴적물을 제거한다는 계획은 재검토가 필요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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