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제 복용땐 과음 금지... 자기 제어 더 힘들어
몸에 들어간 알코올은 중추신경계 작용을 억제하고, 신경 전달 물질을 감소시키는 일종의 약물이다. 알코올은 다른 약물과 마찬가지로 약제들 간에 상호작용을 한다. 항우울제, 신경 안정제, 수면 유도제, 마약과 같이 진정 작용이 있는 약제와 상호작용이 일어나면, 의식이 흐려지고 자기 제어가 불가능해진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에 알코올과 상호작용하는 약제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미국 국가 건강 영양 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미국인 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과 인터뷰로 1년 동안의 음주 패턴을 조사했다. 전체 대상 중 신경 안정제, 마약 진통제 또는 항경련제를 1년 이상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2141명이었다. 전체 대상 중에서 지난 1년간 한 번에 4~5잔 이상 과도하게 음주한 사람은 34%이었다. 알코올과 상호작용하는 약제들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도 과도한 음주는 24%였다. 특히 20~30대는 46%가 과도한 음주를 하여 65세 이상의 12%에 비해서 현저하게 높았다. 전체적으로 약제를 복용하면서 위험한 음주를 하는 경우가 5명 중 1명꼴로 나왔다.
알코올은 여러 약제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중추신경계로도 쉽게 흡수되어서 정신과 약제들과 상호작용을 잘 한다. 약물 상호작용은 알코올 농도가 높을수록 심하기 때문에, 안정제, 수면제나 진통 목적으로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과도한 음주는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음주량이 많은 젊은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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