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참모들, 사표 내고 줄줄이 '영남행'

권윤수 2024. 1. 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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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국회의원 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 측근들이 줄줄이 현직에서 물러나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행정관들 중에도 여러 명이 영남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폭 물갈이가 예고된 영남권 공천이 대통령 측근을 위한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영남 출신 당 대표가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장조차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한동훈 전 장관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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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 측근들이 줄줄이 현직에서 물러나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며 줄줄이 영남행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험난한 도전을 뒤로 하고 공천이 곧 당선인 대구·경북에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의 사퇴 기한은 선거 90일 전인 1월 11일입니다. 

기한에 임박해 장·차관을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들이 줄줄이 사직했습니다.

이들의 예비후보 등록 면면을 살펴보니 대구·경북을 많이 노리고 있습니다.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영주·영양·봉화·울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구미 을에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이 나란히 등록했습니다.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은 포항 북구에,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상주·문경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통령실 행정관들 중에도 여러 명이 영남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역구를 정하지 못한 다른 참모들은 험지엔 가고 싶지 않아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총선 출마 예정자▶
"고향을 가고 싶다 한들 그 지역에서 뭐 그게 최종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당의 어떤 입장이나 용산의 입장도 좀 담아서 움직여야 되는 게 맞다고 봐서···" 

대폭 물갈이가 예고된 영남권 공천이 대통령 측근을 위한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소영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영남 지역에 대통령 참모나 검사를 아주 많이 포진시키면서 기존의 중진들을 다 물러나게 한다든지 이것이 좀 도를 넘는 차원까지 간다라고 국민들이 판단을 하게 되면, 그만큼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거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국민의힘은 영남 출신 당 대표가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장조차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한동훈 전 장관이 차지했습니다. 

대폭 물갈이설에 이어 대통령 측근 낙하산 공천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구·경북 공천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파열음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그래픽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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