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총리 임명‥30,40대 대통령·총리 젊은 프랑스 이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랑스에서는 역대 최연소 총리가 나왔습니다.
89년생, 올해 서른네 살인 아탈 신임 총리인데,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역대 최 연소로 대통령이 됐죠?
40대 대통령에, 30대 총리, 젊은 지도자들이 어떻게 프랑스를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프랑스 신임 총리에 임명된 1989년생, 서른 네살의 가브리엘 아탈을 전임자인 엘리자베트 보른이 안아줍니다.
무려 28살 차이.
교육부 장관이었던 아탈이 프랑스 5공화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에 올랐습니다.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총리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총리] "대담함과 변화, 역동성의 상징으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세대에 대한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인 시앙스포를 졸업한 아탈은 24살때 지역 시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29살엔 교육담당 국무장관에 올랐고, 정부 대변인, 공공 회계 장관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교육부 장관 시절에는 이슬람 전통 의상인 '아바야'의 교내 착용을 금지하는 등의 정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 마흔 여섯살인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보다 훨씬 더 젊은 총리를 임명한 것은 30%까지 추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과 아탈 총리의 나이를 합쳐도 올해 여든 한 살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나이가 적다며 이들의 젊음을 부각시켰습니다.
현지에서는 변화에 대한 기대와 총리가 단순히 마크롱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튀르 블로/프랑스 국민] "아니요.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효율적이기만 하면 어리지 않아요. 조심해야 할 것은 그가 작은 마크롱이라는 거죠."
오스트리아는 31살, 핀란드도 이미 34살 총리를 배출하는 등 유럽에서 젊은 지도자가 새로운 모습은 아닙니다.
아탈 총리가 올 여름 유럽 의회 선거와 파리 올림픽 등 굵직한 과제들을 잘 대처한다면 머지 않아 더 파격적인 젊은 지도자 실험도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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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129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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