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도 고병원성 AI 확진…가금농가 확진 29곳으로 늘어

이호준 기자 2024. 1. 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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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경북 의성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닭 36만4000여 마리를 사육해 왔다.

이로써 2023∼2024년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29건으로 늘었다. 육용오리 농장이 11곳이고, 종오리 농장 1곳, 육용종계 농장 2곳, 산란계 농장 15곳 등이다.

경북 소재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 동절기 처음이다.

중수본은 앞서 이 농장에서 항원을 확인한 뒤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11일 오전 10시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농가들에 당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축산 농가 관계자 등에게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주요 의심 증상뿐 아니라 사료 섭취 저하, 졸음, 녹변 등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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