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나폴리 우승 주역' 김민재 동료 실종→2023-24시즌 세리에A 전반기 베스트11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와 함께 지난시즌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한 나폴리가 올 시즌 리그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8승4무7패(승점 28점)의 성적으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최다득점과 최소실점의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던 나폴리는 올 시즌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크게 약화된 모습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김민재가 떠난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에서 24골을 실점한 가운데 리그 순위 상위 10개 클럽 중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가 떠난 나폴리는 수비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공격진 역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지난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던 오시멘은 올 시즌 리그 7골에 그치며 지난시즌 같은 득점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리그 MVP를 수상한 측면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지난 시즌 선보였던 파괴력이 사라졌다.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스팔레티 감독이 떠난 나폴리는 김민재마저 팀을 떠났고 올 시즌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10일 2023-24시즌 세리에A 전반기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올 시즌 세리에A 전반기 베스트11 공격수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가 이름을 올렸고 풀리시치(AC밀란), 구드문드손(제노아), 소울레(프로시오네), 찰하노글루(인터밀란), 아르투르 멜루(피오렌티나)는 미드필더진에 포함됐다. 수비진은 디마르코(인터밀란), 아체르비(인터밀란), 브리머(유벤투스), 다닐루(유벤투스)가 구축했고 골키퍼에는 그레고리오(몬자)가 선정됐다.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5승3무1패(승점 38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에선 4명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또한 유벤투스는 14승4무1패(승점 46점)의 성적으로 인터밀란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2명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유벤투스가 피오렌티나와 프로시오네로 임대 보낸 아르투르 멜루와 소울레는 세리에A 전반기 베스트11에 포함될 만큼 인상적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시즌 베스트11에 김민재,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 시즌 부진에 빠진 나폴리는 전반기 베스트11에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나폴리의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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