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 "탄약 100만발 약속대로 3∼4월까지 우크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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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탄약 100만발을 예정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U는 작년 3월 우크라이나에 1년에 걸쳐 탄약 100만발을 공동구매, 재고 전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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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탄약 100만발을 예정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탄약 지원이 무산될 것이라는 회의론이 잇따르는 터라 눈길을 끄는 언급이다.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9일(현지시간) 유럽의회 내 중도 성향 정치그룹 '리뉴 유럽'(Renew Europe)이 연 행사에서 "3월 혹은 4월까지 목표 달성이 절대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EU는 작년 3월 우크라이나에 1년에 걸쳐 탄약 100만발을 공동구매, 재고 전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작년 11월을 기준으로 약속 이후 8개월간 실제로 전달된 물량이 30만발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국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EU 내부에서조차 약속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기도 했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또 이날 행사에서 "EU의 방위산업 역량이 러시아의 (무기) 생산량과 거의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며 "향후 18개월 혹은 2년 이내에는 러시아와 동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EU가 내달 말께 공개할 예정인 '유럽국방투자프로그램'(EDIP) 구상도 일부 공개했다. EDIP는 EU 회원국 간 공동구매 촉진 등을 목표로 마련 중인 정책이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유럽내) 방산업계가 더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우리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1천억 유로(약 144조원) 규모의 막대한 방위기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달 초 EU 27개국 특별 정상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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