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 ‘데뷔작’,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

엄형준 2024. 1.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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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사진)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전생)'가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받았다.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내용으로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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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영예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사진)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전생)’가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 저명 영화평론가 61명으로 구성된 NSFC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패스트 라이브즈’를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NSFC가 공개한 ‘패스트 라이브즈’의 득표 점수는 51점으로,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49점)와 ‘오펜하이머’(44점)를 제쳤다.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내용으로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988년 한국에서 태어난 송 감독은 주인공처럼 12세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다. 송 감독의 부친은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 배우 그레타 리가, 그의 상대역은 한국 배우 유태오가 맡아 열연했다. 또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미국의 유명 독립영화사 A24와 함께 제작했고,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이 영화는 지난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돼 호평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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