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한민국 초토화"‥48개국 외교장관 "북러 무기 이전 규탄"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차량으로 가득 찬 군수공장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주적이라고 직접 규정했는데요,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 기회가 온다면 대한민국을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공장 안에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차량들이 가득 들어 차 있습니다.
검은색 가죽 자켓을 입은 김정은 위원장이 차량을 둘러보며 간부들에게 지시합니다.
북한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중요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지칭하며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살펴본 차량들은 사거리 150km에서 200km의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근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차량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대한민국 초토화'에 전술핵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은이 이제 우리나라를 직접 주적이라고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고, 향후 대남 초강경 행보가 예상됩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위협 시위용 훈련이나 수중무기 발사 등을 통해 위협이 가능해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대남 무력통일의 야욕을 다시한번 드러낸 것으로 무모한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가운데 한미일 등 48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 고위대표는 북한과 러시아를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 등 러시아가 거듭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는데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겁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이러한 무기의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며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킵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취임 뒤 처음으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무기 이전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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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128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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