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된 팔달산 옛 경기도청사, 기둥 내력 손상 등 ‘안전 이상’

이정민 기자 2024. 1.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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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옛 경기도청사 구관. 연합뉴스

 

옛 경기도청사 구관에서 안전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경기도는 중대시민재해 적용 대상 시설인 팔달산 옛 도청사 구관에 대한 실태점검에서 일부 바닥 슬래브와 기둥의 내력 손상에 대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5개 입주 기관과 인력 254명을 이달 안으로 인접한 신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옛 도청사 구관 실태점검에서는 지상 2층과 4층의 바닥 슬래브와 3층 기둥 등의 내력 손상이 확인됐다. 구관은 1967년 10월 준공됐으며 연면적 9천174㎡ 규모다.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정형('ㅁ'자 모양의 건물배치 안에 뜰을 둔 구조) 건물로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88호로 지정됐다.

도 관계자는 “구관은 시설물 안전등급 기준에 따라 B등급으로 분류되는데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점검에서 내력 손상 문제가 확인된 만큼 곧바로 긴급안전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등급은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하였으나 기능 발휘에는 지장이 없고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의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구관에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데이터센터,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광역환경관리사무소 등 15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9~12월 구관을 포함한 중대시민재해 적용 대상 시설 639곳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의무이행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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