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차질 불가피…과제는?
[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읍 공영주차장, 부실 관리로 몸살”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읍 곳곳에 설치된 공영주차장이 부실하게 관리돼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 버스터미널 공영주차장은 불법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고, 주차 관리도 부실하다며 부안군이 주차장 조성에만 몰두하기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장 이용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진안군 지난해 인구 감소…감소 폭은 줄어”
진안신문입니다.
지난해 진안군 인구가 다소 줄었지만 감소 폭은 축소됐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진안군 인구는 2만 4천 4백여 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36명이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해 인구는 감소했지만 2천 20년부터 2천 22년까지 3년 연속 한 해 3백 명 이상 인구가 줄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현저히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순창군 복흥면 유일 이발소 문 닫아”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 복흥면에 하나뿐인 이발소가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복흥면에는 한때 이발소가 7개가량 있었지만, 손님이 없어 점점 줄어들더니 결국 하나 남은 이발소마저 지난해 말 폐업해 주민들은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또 빨간불”
무주신문입니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국회가 의결한 올해 정부 예산에 무주군과 전라북도가 요구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기본계획 용역비 10억 원이 반영되지 않아 추진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무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에 차질이 생기게 된 원인과 과제는 무엇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 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먼저, 무주군이 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 설명부터 해 주시죠.
[답변]
네, 태권도사관학교는 국제 태권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전문 교육기관입니다.
황인홍 무주군수의 민선 7기 무주군 7대 비전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는데요.
태권도원이 있는 무주에 국제태권도사관학교를 설립해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무주가 태권도 성지로서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명소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게 이 사업의 주요 목적입니다.
[앵커]
무주군은 태권도 성지화를 위한 필수사업이라며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에 공을 들여왔는데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2022년 6월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 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 편성돼 기획재정부로 제출됐는데,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신규 사업 억제 기조에 부딪히면서 기재부 심의에서 탈락한 겁니다.
그래서 국회 예산결산 심의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2023년 정부 예산안에 최종 포함됐는데요,
여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습니다.
사업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확보되면서 사업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온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올해 정부 예산에 태권도사관학교 기본계획 용역비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또다시 차질이 생겼다고요,
어떻게 된 겁니까?
[답변]
네, 무주군과 전라북도가 모든 역량을 집중했지만, 지난달 국회에서 의결한 올해 정부 예산에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기본계획 용역비 10억 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문체부는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검토해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고요.
기획재정부 역시 조사 용역 결과와 함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당성 조사 용역은 현재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빠르면 오는 4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일정이 늦춰진만큼 앞으로 무주군의 갈 길이 바빠 보입니다.
무주군 입장과 앞으로 과제도 함께 짚어주시죠.
[답변]
무주군은 황인홍 무주군수가 중앙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심혈을 기울였지만, 예산이 반영되지 못한 결과에 대해 아쉽다는 표정이고요,
내년도 국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본 계획 수립 예산이 확보되더라도 사관학교 설립까지는 관련법 개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어쨌든, 무주군민들은 태권도사관학교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새 정부 공약에도 포함됐던 만큼 약속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무주 태권도 성지화가 말 잔치에 그치지 않도록 더욱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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