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살인자 ‘블랙아이스’…AI가 미리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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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300m 앞 살얼음 주의'.
앞으로는 AI(인공지능)가 분석한 고속도로 살얼음 위험 정보를 고속도로 전광판뿐만 아니라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도 볼 수 있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관측망 시스템은 현재 고속도로 20km 구간마다 설치돼 노면온도와 습도 등 10가지 기상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살얼음의 위험수준을 관심, 주의, 위험 3단계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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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내비게이션과 지도 앱에도 적용
‘전방 300m 앞 살얼음 주의’.
앞으로는 AI(인공지능)가 분석한 고속도로 살얼음 위험 정보를 고속도로 전광판뿐만 아니라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도 볼 수 있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서해안·중부내륙 고속도로에 시범 운영하고 있는 기상관측망 시스템의 살얼음 예보를 올해 말까지 민간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기상관측망 시스템을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 500여 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상관측망 시스템은 현재 고속도로 20km 구간마다 설치돼 노면온도와 습도 등 10가지 기상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살얼음의 위험수준을 관심, 주의, 위험 3단계로 분류한다. 이를 고속도로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겨울철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로기상정보를 활용해 안전운전을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기상정보들은 겨울철 도로 위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도 겨울철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도로 나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속도로 35곳에 총 3.5km의 열선을 설치하는 한편 제설차 운영과 염수분사 등을 통해 고속도로 결빙 위험과 사고 발생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발생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4609건으로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이 다쳤다. 특히 고속도로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100건당 사망자 수)은 16.1명으로 전체 결빙사고의 치사율 2.3명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7대 차량 추돌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을 입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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