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토네이도 등 기상이변...정전·항공편 결항 등 피해 속출
중부·북동부 눈 폭풍으로 항공기 900여 편 결항
공화당 예비경선 아이오와 주 폭설·추위 엄습
"미, 지난해 기후 재난으로 최소 122조 원 피해"
[앵커]
연초부터 미국 전역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동부에서는 눈폭풍과 토네이도가 강타하며 50만여 가구가 정전되고 항공편 결항이 이어졌으며 북부에는 눈보라가 예보됐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이 크게 부서지고 나뭇가지가 처참하게 부러졌습니다.
토네이도가 지붕을 휩쓸고 간 집 근처에는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대기한 채 부상자를 찾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클레어몬트 주민 : (토네이도가) 모든 것을 쓸어갔습니다.]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도 토네이도와 강력한 눈폭풍이 강타해 거리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건물 잔해물 등이 뒹굴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월튼카운티 경찰관 : 와우 세상에! 누구 있습니까?]
미국 남동부에 토네이도와 눈폭풍이 휘몰아치며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부와 북동부 지역에는 폭설과 눈 폭풍이 몰아치며 항공기 운항이 900여 편 결항되고 530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공화당 예비경선이 열릴 예정인 아이오와 주에도 폭설과 추위가 동시에 덮쳤습니다.
[채드 한 /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 이것은 1972년부터 시작된 아이오와 코커스 가운데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는 연초부터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지난해 미국에서 기후 재난으로 최소 930억 달러, 약 122조 원 규모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동부 해안 홍수와 폭풍 피해는 합산하지 않아 실제 피해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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