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된 골키퍼…비시즌 '오피셜 전쟁'
【 앵커멘트 】 붉은색의 강렬한 간판과 달궈진 돌을 뒤적이는 집게, 대장간을 홍보하는 영상인가 싶지만, 프로축구 구단이 선수 영입을 발표하는 '오피셜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시즌만큼 치열하고 재미있는 비시즌 선수 영입 '오피셜 영상'을 신영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풀무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대장장이 할아버지의 시선 아래 철을 두들기는 청년이 등장합니다.
대장간을 물려받을 젊은 대장장이는 프로축구 울산 HD FC가 영입한 골키퍼 문현호로 골문을 지키는 방패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광국 / 울산 HD FC 대표 - "팬들도 즐겁고, 영입되는 선수도 즐겁고, 지역 명소라든지 모기업 제품도 소개할 수 있어서 (영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과거 기자회견 후 유니폼을 입히던 단순 선수영입 이벤트는 구단과 선수의 특징, 팬들의 희망까지 담은 영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모기업이 한화인 E스포츠 구단의 영상에는 63빌딩을 배경으로 선수 이름이 있는 수상스키가 한강 물살을 가르고,
'작은 호랑이'란 별명의 선수 특징을 담아 홈 구장에 호랑이가 등장합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영입한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는 키움 시절 활약상과 빅리그에서의 기대감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구단에는) 스포츠 스타들이 전부 상품이고, (오피셜 영상을 통해) 팬덤이 형성되면 여러 굿즈 판매라든지, 모기업에도 상승 작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렵게 영입한 선수, 시즌을 앞둔 기대감과 팬들의 소속감까지.
단순 영입 소식이 아닌 오피셜 영상에 담긴 볼거리와 다양한 메시지가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박영재 영상제공: 울산 HD FC ·유튜브 @한화생명e스포츠·X @FCBarcelona·페이스북 @San Francisco Gi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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