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인구 '631만9천여 명'...처음으로 20대 추월

최기성 2024. 1.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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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20대 인구보다 10만 명 넘게 많아
지난해 12월 기준 1인 세대 993만5천여 세대
고령화에 저출산 이어져…인구 감소 흐름 계속
초등학교 입학 예정 인구 30만 명대 기록

[앵커]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집계한 뒤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보다 많아졌습니다.

1인 세대 중에서도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천여 명입니다.

619만7천여 명을 기록한 20대 인구보다 10만 명 넘게 많습니다.

2022년까지만 해도 20대 인구는 641만여 명으로 608만여 명이던 70대 이상 인구보다 많았는데 처음으로 뒤바뀐 겁니다.

[조상언 / 행정안전부 주민과장 : 주민등록 인구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고령 인구가 증가한 게 주요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1인 세대도 993만5천여 세대로 천만 세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95만여 세대, 전체의 19.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고령화뿐 아니라 저출산도 이어지면서 인구 감소 흐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주민등록 인구가 줄어든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 인구도 36만4천여 명으로 통계 집계 뒤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류형 인구 개념인 '생활인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김진호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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