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10만 대만 기업인 돌아가 투표하라"…연일 전투기 출몰
【 앵커멘트 】 사흘 뒤(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중국은 친중 성향 후보 당선이 절실한데요. 그러다 보니 갖가지 압박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에 거주하는 대만 기업인 10만여 명에게 고향으로 돌아가 투표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대만 기업인 판장펑 씨는 15년째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판 씨는 대만의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이 본토로 건너왔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판장펑 / 중국 거주 대만 기업인 - "대만의 더 많은 젊은이가 아늑한 곳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국에 공헌하고 전 세계를 뛸 결심을 굳게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친중 성향으로 본토에 거주 중인 10만 명의 대만 기업인들에게 귀향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반중 성향 집권 민진당 후보와 친중 성향 제1야당 국민당 후보가 박빙인 상황에서 이들의 투표로 판세를 뒤집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군사적 압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9일) 오전부터 오늘(10일) 오전 사이 대만섬 주변에서 중국군 소속 군용기 8대와 군함 5척이 각각 포착됐습니다.
또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중국의 풍선 1개가 어제(9일) 오후 대만 상공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한 뒤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왕치아춘 / 대만 국방부 합동전투기획부 - "우리는 풍선을 공격하거나 파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중국이 우리 방어 장비를 소모시켜 비대칭 전쟁의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만군은 새해 들어서만 대만 주변에서 포착된 중국군 군용기와 군함이 각각 75대와 41척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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