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은 정치 끝내야"…퇴원한 이재명 대표 앞 놓인 숙제는
이재명 대표는 오늘(10일) 퇴원하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 같은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이송 논란을 의식한 듯, 부산대병원 의료진에게 각별히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피습 8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명 민주당 대표 흉기로 찔린 목 부위에는 큰 밴드가 붙었습니다.
목이 불편한 듯 발언에 앞서 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었습니다.
먼저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습니다.]
양극단으로 치닫는 정치 풍토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합니다.]
부산대병원 전원 논란을 의식한 듯 부산 소방과 경찰, 의료진을 향한 메시지도 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발언을 마친 이 대표는 인천 계양구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받으며 당 안팎의 현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이 대표가 퇴원한 날 현역의원 3명이 탈당하면서 당 통합과 혁신에 대해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내일은 이낙연 전 총리도 탈당을 선언합니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이목이 쏠립니다.
전날 최측근 정성호 의원과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내용의 텔레그램 대화가 공개된 상황.
일단 이 대표가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는데 당 안팎에선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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