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들 김건희 특검법 왜 찬성할까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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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김건희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다.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에 왜 국민들이 찬성할지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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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통령 친인척 우려 있어, 정리절차 필요" 지적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 특별감찰관 협의 준비"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다.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에 왜 국민들이 찬성할지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특검법의 9일 본회의 재표결이 찬성 107인, 반대 173인 부결로 무산됐다.
나경원 전 의원은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용 특검은 맞는다. 총선용 특검 아니면 어제 했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아쉬운 것은 왜 국민들이 (특검법에) 이렇게 찬성하실까.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실까. 그런 부분은 우리도 반성해야 된다”고 쓴소리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들께서 대통령 측근들,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우려들은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정리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을 두어야 된다. 대통령의 친인척 부분에 늘 국민들은 우려와 걱정이 있으니 빨리 두어야 된다”며 제2부속실도 설치해야 한다고 예전부터 주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경남도당을 방문해 10여분 실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당내 중진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 요구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느냐, 용산은 당 의견을 듣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에 벗어나지 않는한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며 “제2부속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특별감찰관의 경우 이미 존재하는 제도”라며 “우리 당은 민주당과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협의할 만한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특검법이나 특별법 후속조치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고, 당 차원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서 수긍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으신 것 같다. 저도 여러번 입장을 많이 밝혔다”고 밝혔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5일 수원 경기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가 당연하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몇 년 동안 수사했던 내용들로 새로 드러난 것도 아니고, 권력 비리 성격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특검이 필요하지 않다는 기본적인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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